영웅(英雄)은 죽어서 말한다..

- 군 출신 대통령들이 만든 ‘아시아의 호랑이’
- 시대착오적인 이념의 노예가 된 대한민국
- 모윤숙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를 떠올리며...

 

지난 달 10월 26일 노태우 前 대통령이 서거했다. 그러자 그의 평생 친구였으며 대한민국 경제를 “아시아의 호랑이” 위치로 올려놓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도 그 뒤를 따랐다. 국내 좌파언론들은 ‘전씨 사망’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전 대통령의 인격을 폄하 보도하고 있는 반면에, 주요 외신들은 전두환 前 대통령의 “공(公)과 사(私)”를 분명하게 국제사회에 증거하고 있다.

 

‘아시아의 호랑이’와 군 출신 대통령

 

멀리 갈 것도 없이, 뉴욕타임즈 (NYT)는 전두환 대통령이 혼란기의 대한민국을 강압적으로 통치했지만, 그는 대한민국 경제를 아시아의 호랑이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박정희-전두환-노태우 3명의 군 출신 대통령들이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체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북방정책으로 공산권과 수교했던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파주 “통일동산”에 장묘하려고 했던 계획은 현재에도 파주시와 좌파시민단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사망 후 가족장으로 화장하고 그 유해를 자신이 근무했던 1사단의 최전선에 뿌려 달라던 전 대통령의 유언마저도 좌파 시민단체와 국방부의 방해로 실현될 가능성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소위 민주화라는 명분으로 치세하고, 사망 후 성대하게 국립묘지에 묻히는 과정에서 그 후손들이 명당자리 타령하던 양 김씨의 얄팍한 작태들을 보면, 군 출신 대통령들이 보여주었던 구국의 결단과 애국심, 국가와 국민을 향한 그들의 애절한 충성심 등이 죽어서도 얼마나 크게 비교되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5·18이라는 요술방망이

 

모든 근대국가는 시민저항, 시민봉기, 시민무장투쟁, 무장체제전복 등과 같은 소요사태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분명하게 갖고 있다. 시민저항과 무장봉기의 정도에 따라 군을 동원할 수 있는 대응 매뉴얼들을 운용하고 있는 것이다.

1980년 5·18 당시, 계엄사령관은 이희성 장군이었다. 당연히 5.18의 문제는 이 장군이 책임져야할 사안이다. 이희성 장군 또한 국회에서 진행되었던 수차례의 광주 진상조사청문회에서 이점을 분명히 밝혔고, 당시 전두환 장군은 5·18과는 관계가 없었다고 강조했던 바 있다.

그러나 전두환 장군이 대통령이 되자 종북좌파세력들은 5·18의 모든 책임을 전 대통령에게 뒤집어 쒸웠고, 주사파 출신 정치가들의 프레임으로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여 국민들을 오도하면서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文정권 주사파 위정자들의 세치 혀는 참으로 현란하기 짝이 없었다. 천인공노(天人共怒)할 ‘후안무치(厚顔無恥)’의 ‘내공(內攻)’은 모든 양식과 상식을 가진 보통 국민들을 한마디로 질리게 만들었다. 이들은 합리적 생각을 끊어버린 채, 암기된 강령들을 통해서 ‘내로남불’과 ‘자화자찬’, 자기잘못을 남 탓으로 ‘돌려치기’하는 파렴치한 일들을 마치 능수능란한 인조기계처럼 지속적으로 반복했다.

 

‘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 Cognitive Dissonance’

 

이 고약한 인간들의 비루한 작태들은 아마도 대한민국 역사상 단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그런 군상들이 아니었나 싶다. 자신들만의 정의와 공정을 강조하는, 사실과 진실을 등진 먼 우주의 4차원에서나 존재할 법한 이들의 언사에서 성찰하는 겸손한 인간들의 배려나 온정, 선의와 자비는 전혀 존재할 수 없었다.

눈이 2개 달린 정상인들은 이들 눈이 하나 달린 고약한 군상들이 다스리는 세상에서, 그리고 합법을 가장해 권력으로 압박하는 이들의 원칙과 가치들을 학습당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를 느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사회적 아노미현상’을 경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결과 이를 견디다 못해 자기 스스로 눈 하나를 찍어내어 비슷한 병신이 되는 그런 불행한 사회적 블랙코미디 현상이 심심찮게 벌어지기도 했다.

 

 

이제 이런 文정권 주사파 위정자들을 이어가려는 이재명이란 새로운 여당 대권후보가 나서서 대놓고 전두환 前 대통령을 욕보이고, ‘선택적 법적용’이란 ‘공포’와 ‘포퓰리즘’의 ‘최면’으로 또 다시 대한민국을 새로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황으로 갈라치기하고 있다. 이들의 초지일관된 역사왜곡 언사와 후안무취의 강철멘탈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모윤숙 시인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73년의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역사 속에서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수많은 당면한 국가위기에서 국가와 국민을 구해낸 구국의 영웅은 바로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세 대통령이었다. 그리고 뉴욕타임스 평론대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대한민국을 굴지의 경제선진국으로 만든 대통령들은 군 출신 세분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구국의 영웅들 중 전두환과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유해는 종북좌파 시민단체들과 文정권 주사파 위정자들 때문에 영면하지 못하는 치욕 속에 놓여있다. 참으로 시대착오적인 이념의 노예가 된 작금의 대한민국 자화상(自畵像)이다.

 

6·25 당시, 3일만에 수도가 점령당한 후 3개월동안 경기도 광주에서 숨어 살면서 비참하게 길거리에 내 팽개쳐진 국군의 시체를 보고, 모윤숙 시인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는 제목의 시를 썼다.

 

 

“산 옆 외따른 골자기에서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런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누운 국군을 본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짚은 피의 향기여! 오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소위였구나. 나는 듣는다!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이 시의 제목을 “영웅은 죽어서 말한다”로 바꾸어,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세명의 군 출신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들 영전 앞에 바친다..

 

 

강 · 량 <정치학박사 / 국가전략포럼 연구위원>

 

                ※ 초청시론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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