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US 칼럼] 북한의 위협적 잠수함 전력

- 비대칭전력의 핵... 북한 잠수함 증강
- 한반도 안보의 심각한 위기 불러
- 북한 비핵화와 함께 엄중 대처해야

 

지난 10월 19일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드러난 북한의 잠수함 전력이 매우 위협적이고 급속히 발전되고 있다는 분석들이 미국내 다수의 북한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발사 실험은 미국의 첩보위성을 따돌리고 실험발사를 했다. 더욱이 한국, 미국, 일본자위대가 각각 운용하는 미사일 방어망들은 포물선형 비행궤도를 타고 날아오는 일반 탄도미사일은 혹시 요격할 수도 있지만, 극초음속미사일과 저고도변칙기동미사일에 대한 요격은 매우 힘들다. 게다가 2022년까지는 미국 근해까지 추적을 피해 잠항할 수 있는 핵추진 잠수함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하니 이는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

 

이번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이 1발이었나 아니면 2발이냐로 의견이 분분했으나, '2척의 다른 잠수함에서의 2발 발사'에 그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에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수중에서 발사하고 어디론가 사라진 미확인 잠수함은 공개된 북한 잠수함 8.24영웅함과 동급인 2,000t급 잠수함이 아니라 3,200t급 잠수함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실전배치한 3,200t급 잠수함은 미사일 수직발사관 6문과 533mm 중어뢰발사관 8문을 설치하여 무장력을 결정적으로 강화한 공격 잠수함이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찰위성은 8.24영웅함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신포의 잠수함기지에서 출항하여 바다로 나가는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있었다고 한다. 신포의 잠수함기지는 함경남도 신포에 있는 신포조선소에서 마주보이는 큰 섬인 마양도에 건설된 잠수함기지를 뜻한다. 마양도 잠수함기지는 해상잠수함기지와 지하잠수함기지로 구분되는데, 북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잠수함기지다.

그래서 미국 정찰위성은 마양도 잠수함기지를 상시적으로 감시한다. 이런 사실을 잘 아는 북한 잠수함부대는 기만전술로 미국의 위성감시를 교란한다.

진짜 잠수함처럼 생긴 가짜 잠수함을 만들어 잠수함기지에 정박시켜놓고 주기적으로 위치를 바꾸는 기만전술이다. 이 기만전술로 북한 잠수함이 출동한 이후에도 미군은 가짜 잠수함들이 여전히 정박되어 있는 것을 보고 진짜 잠수함의 기동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8.24영웅함은 잠수항해와 부상항해를 교차적으로 반복하면서 자기 위치를 미국 정찰위성에 고의적으로 노출했고, 미국 정찰위성은 그런 8.24영웅함을 계속 미행, 감시했다. 8.24영웅함의 유인전술로 미국 정찰위성이 그 잠수함을 추적하고 있을 때, 또다른 3,200t급 잠수함이 미국의 위성감시망을 뚫고 시험발사구역에 도착하여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북한에서 가장 현대적인 잠수함 건조시설을 운영하는 신포조선소는 1,830t급 잠수함(로미오급 잠수함)들을 3,200t급 잠수함으로 개조했고, 현대화된 각종 잠수함 장비들을 3,200t급 잠수함에 장착·설치했다.

2017년 9월 일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1,830t급 함체를 3,200t급 함체로 확장, 개조한 것만이 아니라, 신형 고성능엔진을 장착했고, 신형 ‘공기불요 추진장치’를 설치했다고 한다. 확장·개조하여 재생된 3,200t급 잠수함은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6발을 탑재할 수 있는 상태로 변모되었다.

신형 고성능엔진을 장착했다는 것은 수중기동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뜻이고, 신형 공기불요추진장치를 설치했다는 말은 수중작전시간이 훨씬 길어져 28일 동안 해수면 위로 전혀 부상하지 않고 수중작전을 계속할 수 있다는 말이다.

 

북한은 1973년부터 1975년까지 중국에서 1,830t급 잠수함 7척을 수입했고, 1976년부터 1995년까지 1,830t급 잠수함 26척을 자체로 건조했다.

미국의 온라인 군사전문지 ‘내셔널 디펜스’ 2008년 4월호에 따르면, 북한은 1,830t급 잠수함 32척을 보유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2020년 10월 7일 한국의 서욱 국방장관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4,000~5,000t급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는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런데 북한이 개발, 완성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들인 북극성-3형, 북극성-4형, 북극성-5형은 탄체 길이가 각각 10m 남짓한 미사일들이다. 탄체길이가 10m 남짓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하려면, 함체지름을 그보다 약간 길게 설계해야 한다. 함체지름이 10m보다 약간 긴 잠수함은 7,000t급 핵추진잠수함이다.

지금 북한에서는 7,000t급 핵추진잠수함이 건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무기개발사업에 정통한 북한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2019년 11월 <데일리 NK>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2009년 10월부터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몇 가지 부품들을 해외에서 수입해왔고, 북극성-5형을 탑재하는 핵추진잠수함을 2022년까지 건조하려는 계획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한다.

북한 잠수함 전력증강에 경종을 울린다.

 

 

김 · 성 · 한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 초청시론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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