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라는 철새도래지에 선거철만 되면 신공항 이슈가 철새마냥 도래한다.
이미 수도이전, 세종시 등으로 선거철마다 톡톡한 재미를 붙인 정치집단(黨)이 이를 꽃놀이패로 십분 활용하면서인데, 문제는 거기에 어쩔 수없이 끌려다니며 올바른 소리하나 못내는 또다른 정치집단(黨)이 존재하기에 이런 사기협작은 멈출 줄 모르고 기승을 부린다.
그런 가운데 대권 후보군 중에서 유일하게 제목소리를 내는 인물이 등장하였는데, 바로 문재인 정권의 감사원장을 역임한 최재형 후보다.
최 후보는 ‘표가 떨어지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하겠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보고서는 계획의 전면 백지화라는 결론에 이른 것이 아니고 가덕도로 변경하라는 결론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이 보고서를 근거로 김해신공항 안을 철회하고 가덕도로 신공항 입지를 선정, 가덕도신공항 특별법까지 만들어 버렸다’ 고 폭탄선언을 했다. 온갖 구닥다리 부산출신 정치꾼들이 요상한 말들로 최 후보를 힐난하며 곁을 떠났지만, 오히려 이런 이유로 더 많은 국민들이 최 후보의 바른 인식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고 할 것이다.
가덕도 신공항 문제는 여러 분야에서 나타난 선정과정의 각종 의혹차원을 넘어, 국가안보라는 관점에서도 그동안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다.
특히 문재인 정권이 중국과 북한을 두고 운명 · 생명공동체라는 당치도 않은 반역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철새도래지 가덕도는 단순한 물류허브공항이라는 사기에 그치지 않고, 중국의 태평양진출을 위한 제 2도련선(島鏈線·island chain)을 ‘동해’로까지 확대시키는데 일조함과 동시에, 공산전체주의 세력의 ‘해상진출전략’에 편승하여 자유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책동이라는 점을 인식한다면 아찔해진다.
최 후보의 발상이 여기에까지 미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두가 사기 표풀리즘에 미쳐있는 상황에서 문제를 그나마 짚을 줄 아는 후보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최 후보의 선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