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천화동인.. 이름만 들어서는 도대체 이해불능이다.
엄청난 개발이익이 어떻고, 공공개발이 어떻고, 공산당 운운은 또 어떻고..
추석명절의 차례상 화두는 단연 ‘화천대유’가 될 성싶다.
이재명 후보가 야당의 원내대표를 비롯해 주요 의원들을 고발하고, 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 발의를 예고하고 있다. 거기에 경찰이 ‘화천대유’ 대표를 불러 자금흐름을 조사하고 있다니 이것이야말로 ‘빅뉴스’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일명 ‘화천대유’ 게이트는 공공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특정인들의 투자를 유도(?)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개발이익을 챙겨준데 있다. 그 이익의 흐름에는 다시는 듣고 싶지 않은 사기탄핵 와중의 핵심인물들이 대거 ‘고문’ 등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그러니 저절로 무릎이 쳐지는 요상한(?) 일들이 있었다고 믿는 건 무리가 아니지 싶다.
급기야 이재명 후보의 ‘깡’이 여지없이 발휘되는데, 난데없는 ‘공산당’ 발언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 마당에 왜 공산당을 언급했을까. 언급 후에는 문대통령과 맞짱을 불사하던 길거리 협박(?)이 의례히 뒤따른다. ‘이왕지사 한번 붙어보자’ 라고...
이재명 후보가 강하게 주장하는 바는 이것으로 보인다.
100% 민간사업자가 요리해 드실 수 있는 밥상을 절반 정도씩 나누었고, 그나마 50%를 성남시민들에게 돌려주었으니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 아니냐는 논리다. 만약 이것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 불가이니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다.
일단 위에서 언급한 기자의 진단이 현실에 부합한다는 전제 하에 계속 살펴보자.
민간업자인 ‘화천대유’ 대표가 이재명식 개발사업을 두고 ‘공산당’ 운운했다는 것인데, 다음은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내용 중 일부다.
"결국 920억 원으로 추산되는 시의 공공사업들을 대신하게 했고 총 5500억 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시민께 돌려드렸다"면서, 이는 "화천대유 대표에게 '공산당'이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이뤄낸 일" 이었음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이어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할 때부터 불로소득을 노리던 한탕주의자들에게 저는 눈엣가시였다" 고 했다.
이 말이 맞다면 수천억에 달하는 개발이익을 하루아침에 배당받으신 회사대표가 여전히 배가 고프다며 성남시가 가져간 이익금에 불평불만을 퍼부었다는 이야기 아닌가?
참으로 이해불가다.
이것은 아무래도 특검만이 그나마 쥐꼬리라도 잡을 수 있는 일임에 틀림없을 것 같다.
사기탄핵 시절 돈 한푼 안 받고도 수십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공동정범’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본 기자로서는, 달리 이 길밖에 없다는 확신 아닌 확신이 선다.
‘깡’이 넘치시는 이재명 후보가 먼저 나서서 ‘특검’ 요청하시길 추석명절을 맞아 고대해본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