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政談] 간첩단... 그리고 인도적 지원

- ‘F-35A 도입 반대’가 평화 활동이라고?
- 그 공작금 출처는 분명 ‘돼지저금통’인데
- 인도적 지원의 궁극적 목적은 과연 무엇?
- 북녘의 홍수나 가뭄도 저들에겐 축복일세

 

 

 

  실로 오랜만에 들어본다. 아니 당분간은 듣지도 보지도 못할 거 같았다. 그러더니 며칠 전부터 주요 언론매체를 크게 장식하고 있다.

  ‘국가보안법 위반’, ‘간첩’, ‘간첩단’....

 

  그 무슨 ‘자주통일충북동지회’란 그럴듯한 이름의 조직이다. 충북도민들이 화를 낼지 모르지만, 간략하게 ‘충북간첩단’이라고 하자.

  전모(全貌)는 아니더라도, 북녘의 지령(指令)을 비롯해서 수년간의 활약상이 여러 언론과 기타 매체를 통해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다시 별도의 언급이 필요치 않을 듯하다.

 

 

  다만, 이제는 생소해진 ‘간첩단’ 사건이 이 시점에서 불거진 이유가 무얼까. 아무개 일간신문이 ‘여권 관계자’의 말을 빌려 떠벌렸다.

 

박지원 국정원장이나 국회 정보위 소속 여당 의원들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러 증거를 보고받고 어쩔 수 없었을 것... 현 정권에 불리하더라도 이를 감추려고 했다면 오히려 뒷감당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았겠냐...

 

  뭐 그렇다 치자. 하지만...

 

  그 ‘간첩단 사건’이 세간에 널리 퍼진 즈음에도 그 무슨 ‘남북통신연락선 복원’과 관련해서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주문하는 다양하고 거센 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벌어졌다.

  정보의 수장(首長)이란 양반네는 “훈련을 하면 북한이 새로운 도발을 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궁시렁 거렸다.

  여의섬의 ‘문주주의자’(文主主義者) 70여 명은 성명까지 발표했다. 물론 통일부라는 데서도 같은 넋두리를 짖어댔고, 심지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입에 달고 다닌다.

  국립외교원장이 될 작자는“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아도 된다, 훈련을 하더라도 구체적인 내용을 북한에 알려야 한다”며 주절댔다. 그러자...

 

  저들의 한심스럽고 만만한 작태를 지켜보던 북녘의 ‘백도혈통’(百盜血統) 오누이가 저 무리를 다잡아 길들이기 위해, 급기야 통 크게 ‘양키군대 철수’까지 내지르기에 이르렀단다. ‘통신줄 끊기 신공(神功)’을 펼쳐 보이면서...

 

  그렇다면, 저 무리들은 그 ‘충북간첩단’ 사건에 대해 어찌 셈하고 있을까? 혹시나 이런 속심은 아닐지. 그저 추측이지만...

 

‘양키산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에서 보듯이, 이 땅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많은 애국단체들이 해 오고 있는 일상적인 남북교류협력 활동 아닌가. 이번에 예기치 않게 불거진 이유는 2024년 대공(對共) 수사권을 경찰에 넘기기에 앞서 국정원 꼴통 수사관들이 마지막 발악을 한데 따른 것일 뿐이지... 잘 수습되지 않겠나.

 

  그리고 그 ‘간첩단’ 사건에 대해 저들과 한통속인 그 동네 ‘잡지렁이’들은 꿀 먹은 벙어리마냥 딴청을 부리고 있단다.

 

  이에 대해, 저잣거리에서는 저들 족속(族屬)들이 이 나라 국민들을 무식한 개돼지로 취급하며 철저히 개무시한다는 반증아니겠냐고 수군거린단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이른바 ‘일상적인 남북교류협력 활동’일진대, 아주 이례적(異例的)으로 북녘에서 이들에게 상당액의 자금을 지원한 거 같다.

 

이들은 2019년 북한에서 받은 공작금 2만 달러 외에 2017∼2018년 수차례에 걸쳐 2만 4,800달러를 환전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이 자금도 북한으로부터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저 돈이 어디에서 나왔을까? 참 질문 같지도 않다. 답이 너무 뻔하다. 북녘 ‘돼지저금통’이란 건 동네 강아지들도 다 안다. 반면에, 이런 사실(?)은 근간에 처음 접하는 듯하다.

 

 

북한 당국이 식량난 문제 해소를 위해 군이 비축해둔 식량을 주민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북한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북한 당국 식량 판매소가 쌀·옥수수를 시장 평균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팔기 시작했다. 북한 당국은 내년 초까지 총 400만톤에 달하는 군 비축미를 방출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북녘 ‘백도혈통’(百盜血統)이 어떻게 ‘돼지저금통’을 채우고 불리는가의 불편한 진실이지 싶다. 섬나라 왜구(倭寇)들이 북녘을 모함하기 위해 지어낸 가짜뉴스라고? 글쎄다. 어찌 됐든 간에 남녘에서는...

 

통일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대북 인도주의적 협력 국내 민간단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정부 안팎에선 남북협력기금으로 대북 인도협력 민간단체 약 20곳에 100억원 상당을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쯤 되면, 섬뜩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남녘의 ‘인도주의적 지원’이 북녘 ‘돼지저금통’을 거쳐, 이 나라를 쑤셔대고 찌르는 데 쓰이는 ‘공작금’으로 되돌아오는 순환구조... 말 그대로 ‘인도’(引刀)적이다. ‘칼을 끌어들인다’는 표현이 딱이다. 그나 저나...

 

통일부는 최근 북한 함경남도를 중심으로 발생한 수해와 관련해 모든 대북 지원 방식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도적 협력 방안을 정해 나가겠다고 [8월]9일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홍수 피해에 대한 정부의 인도적 지원 의사와 방식에 대해 “남북 간 인도적 협력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별개로 지속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에 더하여, 유엔과 유럽연합(EU) 일각에서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떠벌린다는 소식이고 보면... 어쨌든 ‘백도혈통’(百盜血統)은 물론이고, 남녘과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자’(?)들에겐 ‘북녘의 홍수나 가뭄도 축복’일 수밖에 없나 보다. 그러나...

 

  이미 고전(古典)이 된 통설(通說)이 또다시 아무개 신문에 실렸다.

 

갈수록 악화하는 경제 상황에도 북한이 올해 상반기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을 꾸준히 개발해왔다는 유엔의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 요약본을 입수해 보도했다...

 

  꼰대가 감히 외친다. 비록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렸을망정...

 

  "자신의 생명과 맞바꿀 인도주의가 정녕 인도주의냐?"

 

李 ‧ 坤 ‧ 大 <時節 論客>

 

     ※ 초청시론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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