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통일일보'와 '리베르타스'의 업무제휴를 시작하며 첫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래의 기사는 통일일보 서울지국에서 게재한 내용입니다.
2020 동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편집실> =
‘팀코리아’ 부단장으로 2020도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재일동포 3세 최윤(崔潤) 오케이금융그룹 회장.
올림픽 한국선수단의 인솔자인 최 회장에게 거는 기대는 냉각상태에 있는 한일관계 회복에 물꼬를 트는 가교로서의 역할이다. 일본에서 나고 자라서 현지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에, 선수단 운영과 지원에 있어서 ‘밀알’같은 존재로 도움이 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재일동포로서 살아오면서 많은 역경을 겪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경계인’이라서 무슨 일을 하든지 오해와 질시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었다. 반대로 재일동포이기에 누구보다도 양국의 장점을 연결할 수 있는 당사자이자, 양국의 오해를 풀 수 있는 중개자이기도 하다.
최윤 회장은 이러한 재일동포의 장점을 살려서 비즈니스세계에서 그리고 한국 스포츠 분야에서 자기만의 입지를 만들었다. 특히 스포츠분야에서의 업적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한국에서는 프로배구단(오케이저축은행) 구단주이자, 대한럭비협회 회장이란 중책을 맡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는 비인기 종목으로 통하는 유도, 필드하키, 농아인야구 등에도 적극적으로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재일동포사회에서의 활동도 활발하다. 2012년부터 재일본대한체육회 부회장직을 맡은 이래, 해마다 모국의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재일동포 후배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민단 임원으로의 활동도, 재일동포 차세대에 대한 장학금 후원활동도 열심이다.
올림픽기간 중 최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팀 TeamKorea가 출전하는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화이팅 코리아’를 외칠 예정이다. 그런 그에게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 길러준 나라 일본, 낳아준 나라 한국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때에 그랬던 것처럼, 2020도쿄올림픽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응원하는 사이로 돌아가는 일이다.
한국도 잘하고 일본도 잘하고, 스포츠교류를 통해 두 나라 모두에게 행복함을 선사하는 도쿄올림픽 타임... 그것이 재일동포 최윤의 바람이다. [서울=이민호]
[일본어버전]=http://news.onekoreanews.net/detail.php?number=89008&thread=04
김 · 도 · 윤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