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복한통일로(이하 행통) 기획강좌의 여섯 번째 순서 중 1부는, ‘김정은도 알아야할 진짜 북한의 속살’ 저자인 이영주씨가 맡았으며, 2부는 '월간조선' 기자로 활동중인 정광성씨가 진행하였다.
‘다시 돌아보는 북한사회’라는 주제로 진행된 1, 2부 강의는 탈북인들이 직접 자신들이 경험했던 북한사회와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스스로의 위치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다. 이어서, 향후 북한주민과 한반도의 미래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먼저 온 통일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기반으로 어떻게 북한사회와 주민들을 올바로 세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으로 기획되었다.
1부 순서를 맡은 이영주씨는 여성으로서는 참으로 고통스럽고 치욕적인 강제북송, 교화소의 참혹한 인권유린 현실을 담담히 소개하였다. ‘두 번의 북송, 세 번의 탈북’ 과정에서 떠올리기조차 싫었던 공포의 순간들을 언급할 때는 두 눈에 눈물이 고였다.
강제북송의 순간부터 인간이 아닌 짐승으로 살아가야 하는 처치를 한탄하며 죽음까지 생각했던 상황에 처했지만, 중국 공안의 조사과정에서 탈북이력이 조서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고, 하늘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며 결심 끝에 한국에 올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영주씨는, "대한민국이야말로 인간으로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나라", "헬 조선은 바로 북한인데.." 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2부에서는 18세 청년이 북한에 홀로 남아 이역만리 타국을 전전하다가 한국으로 입국했고, 꿈에도 그리던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 공부할 수 있는 행운이 자신에게 주어졌던 것을 감사하는 탈북기자의 강연으로 이어졌다.
월간조선 정광성 기자는 "자신도 마찬가지였지만 한류문화라는 것이 감수성이 예민한 북한청년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안다"며, 일명 "외부정보유입차단법" 등이 한국 국회에서 제정된 것에 대해 분개해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 이동의 자유, 직업선택의 자유’ 라는 것이 인간의 초보적인 기본권임에도 이를 철저히 차단 당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을 향해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며 안착한 탈북인들이기에 더욱 자유의 소중함에 절실하다"면서, "자유를 쟁취하고 지키기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매주 화/수요일 오후 7시부터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사)행복한통일로 기획강좌의 다음 순서는 행복한통일로의 도희윤 대표가 ‘북한인권 상황과 청년세대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오는 7월 27일(화) 진행할 예정이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