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의 거짓말? 언론의 오보??

- 보안각서 ‘작성했다’와 ‘작성하자’ 라는 엄청난 차이
- 일부 언론이 교묘한 왜곡 보도로 혼란 부추겨

 

박범계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사상 유례가 없는 대검 부장·고검장 회의가 열렸지만, 한명숙 전 국무총리 구하기 작전이 무참히 실패한 결과가 되었다..

이와 관련, 회의 참석대상자로 당초 표결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비공개 규정을 운운하며 회의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사실을 문제 삼고 나섰다.

 

또한 일부 언론들은 한동수 부장의 주장을 보도하면서 “한명숙 회의결과 10분 만에 유출…보안각서 썼는데” 등의 제목으로, 마치 회의 참석자 모두가 보안각서에 서명했을 것이라고 확정적 보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오히려 문제를 더욱 왜곡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부장이 쓴 것으로 보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어제 회의를 마치고 참석자들 모두 회의 결과를 외부에 누출하지 않기로 보안각서를 쓰자는 말까지 들은지라 감찰팀에게도 결과를 말하지 못하고 그저 수고했다고만 하고 퇴근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보안각서를 쓰자는 이야기만 나왔을 뿐이지 어느 곳에서도 확정적으로 각서를 썼다는 언급은 없다.

 

 

이와 같은 행태에 대해,  전형적인 뭍타기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엄중한 잣대를 대어야할 언론들이 오히려 사실을 교묘하게 왜곡하여 문제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불법 여부를 조사하던 대검 인권정책관실의 조사 요구에 모두 불응한 전력이 있다.

더군다나 검찰총장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를 만난 것으로 밝혀져 ‘종검유착(宗檢癒着)’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김도윤 <취재기자>

핫 뉴스 &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