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이후 최대 시위, 中 정국 개입 의혹

- 미얀마 시민, 군부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불복종 운동 전개
- 중국당국이 미얀마 인터넷을 통제하고 있다고 확신해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가운데, 국가지도위원회 대변인 자우 민툰 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거를 치른 후 승리한 정당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얀마 군이 쿠데타 이후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군부의 '총선거와 정권 이양' 공언에 대해 미얀마 국민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수도 양곤에서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의 가두행진을 벌였다.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Aung San Suu Kyi) 여사는 군부 쿠데타 이후 계속 구금돼 있으며, 6대의 불법 무전기 수입 통제 외에도 천연재해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 여사의 재판은 3월 1일 열릴 예정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의 정권 이양 약속을 믿지 않고 있다. 최근 군 당국이 인터넷 차단과 기자 체포, 그리고 군용차와 탱크로 시위 군중을 탄압하고 있지만, 이같은 군부조치에 굴복하지 않고 수도인 양곤과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수많은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고 있다.

 

양곤 도심의 수레타 곳곳에서는 수지여사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몰려든 가운데, 자동차 운전자들이 고장 난 것처럼 가장해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워놓고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차원으로 시위와 파업이 확산되도록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한다.

미얀마 시민사회는 쿠데타 이후 시민불복종(Civil disobedience Movement) 운동을 벌여 왔으며, 의료진과 정부 공무원도 대거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중국당국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SNS 소통을 차단하기 위해 사이버 방화벽 구축까지 협조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 사이에서는 반중(反中) 정서가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얀마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연일 중국 개입설이 돌면서 반중(反中) 정서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의혹의 중심에는 트위트 등 SNS 상에서 중국어로 된 문자메시지가 발송되거나, 유튜브에서 보여지는 추천 영화 등이 모두 중국 영화였던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이며, 중국당국에 의해 미얀마의 인터넷이 통제되고 있다고 시민들은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 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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